본문바로가기

뉴스

빨간원피스 입은 리디아, '여인의 향기' 물씬

서창우 기자2015.03.04 오전 8:2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리디아 고는 숙녀의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그는 "3주 연속 우승에 이 장소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경과 이별을 선언한 리디아 고에게 여인의 향기가 물씬 묻어났다.

5일부터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앞두고 중국 브랜드 샹하이 탕의 2015년 봄·여름 신상 제품 쇼케이스 현장에서다.

이날 리디아 고는 평소 잘 입지 않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입술을 빨갛게 물들여 숙녀의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그러나 골프 클럽을 들고 런웨이를 누비는 ‘모델’로서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녀였다. 그는 “오늘 패션쇼 현장처럼 여기 있는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준다”며 투어 선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만의 '성인식‘을 치렀다.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고, 오른쪽 손목에 문신을 새기며 모범생 이미지를 벗었다. 필드 위에서도 변화를 줬다. 올해 아이언 샤프트 색깔을 주황색에서 핑크색으로 바꾸며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외모만큼이나 올해 출발도 산뜻하다. 지난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골프 여제’ 박인비를 밀어내고 최연소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또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오픈을 연거푸 석권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도 우승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3주 연속 우승에 이 장소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5일(한국시간)열린 대회 1라운드를 오전 10시4분에 LPGA 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도 인정한 ‘흥행 보증 수표’ 렉시 톰슨과 미셸 위와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J골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5일과 6일 낮 12시 30분에 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