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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니어의 롤모델 리디아, "새로운 영감 얻어"

서창우 기자2015.02.27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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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일정을 건너뛰고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뉴질랜드 여자 오픈에 출전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홈페이지]

'골프 천재' 리디아 고가 18살이라는 나이에 벌써 '롤모델'로 지목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어딜 가든 주니어들이 다가와서 '내 롤모델이다'라고 말한다. 아직 18살에 불과한데 이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더 좋았다. 그들에게 진정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골프를 치겠다.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건 더없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껏 고무됐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평소 무덤덤한 리디아 고이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느낌이 사뭇 다른 듯 했다. 그는 “정말 섬뜩하다. 세계랭킹 1위는 꿈의 목표였는데 지금 이뤄졌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단 한 번도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기록 제조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연소 신인왕,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올해도 그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공동 7위-우승 등 출발이 좋다. 그는 올해 메이저 5개 대회 중 하나라도 우승을 차지하면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라는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한편 리디아 고는 27일부터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에 출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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