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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리디아 고 "양희영 추격 거세 쉽지 않은 승부"

서창우 기자2015.02.22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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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 경보로 인해 한 시간 반가량 휴식을 취했던 리디아 고. "이때 잠시 쉬었던 게 우승에 큰 도움이 됐고"고 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로 막판 추격에 불을 지핀 양희영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다음은 리디아 고의 우승 직후 인터뷰다.

-우승을 축하한다.
“고맙다. 오늘은 경기 내용도 괜찮았고 우승까지 거머쥐어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

-뇌우로 한 시간 반가량 휴식이 있었다.
“휴식을 취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아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또 경기를 풀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3번 홀은 시작을 정말 잘했다. 당시 (웨지 샷을 날렸을 때) 공이 홀에 떨어지는 장면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점점 더 커지는 소리에 이글을 직감했다. 훌륭했고 최종 라운드를 펼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양희영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리더보드를 볼 때 마다 양희영이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해왔다. 그래서 속으로 ‘양희영의 페이스에 맞춰 따라가면서 나도 버디를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양희영은 일관된 플레이를 펼쳤고 그린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퍼트를 잘 처리한다고 느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8세 나이에 세계랭킹 1위다. 비결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평소 연습을 많이 하면서 이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 또 호주에서는 항상 경기 결과가 좋았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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