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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공동선두, 장하나 통한의 트리플보기 6위 하락

서창우 기자2015.02.21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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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밀려났다. [박준석 사진기자]

선두 경쟁을 하던 장하나(BC카드)가 트리플 보기로 미끄러졌다.

장하나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6위다. 선두는 중간합계 7언더파를 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태국의 골프 신동’ 아리야 주타누가른이다.

장하나는 맞대결을 펼쳤던 리디아 고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파 행진이 지루하게 이어지던 8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가 한 발 앞서 나갔다. 리디아 고는 약 7m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장하나는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파를 기록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리디아 고의 세컨드 샷은 다소 길어 그린을 벗어났고 결국 2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적었다. 반면 장하나는 프린지에 떨어진 세컨드 샷을 퍼터로 공략해 파로 막으며 둘은 다시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장하나는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는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밀려면서 숲쪽에 떨어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샌드벨트 코스라 페어웨이를 놓치면 세컨드 샷이 쉽지 않은데 장하나가 꼭 그랬다. 스탠스도 좋지 않은 데다 시야도 나무에 가려 장하나의 세컨드 샷은 너무 두껍게 맞으면서 얼마 나가지 못했다.

게다가 세 번째 샷은 왼쪽으로 휘며 벙커로 들어갔다. 순간 잘못된 샷임을 직감했던 장하나는 골프채를 집어 던지며 좀처럼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불운은 이어졌다. 네 번째 샷이 그린 위 반대편 벙커로 들어갔고 결국 퍼트까지 흔들리며 2퍼트를 범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며 순식간에 4타를 잃었다.

리디아 고는 바람이 그렇게 강하게 불지 않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동반자 장하나는 트리플보기로 흔들렸지만 리디아 고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선방하며 3일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퍼트 감이 앞선 두 대회처럼 날카롭지 않았지만 그린을 2차례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한 샷감을 뽐냈다. 리디아 고는 이날 퍼트를 35개나 했다. 이틀 연속 이글 행운이 나왔지만 3라운드에서는 '한방'이 터지진 않았다.

2013년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년 반 만에 우승을 노리는 양희영은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희영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3위다. 최운정(볼빅)은 버디 6개, 보기 4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며 1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 섰다.

J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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