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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향해 고(Go)!

이지연기자 기자2015.01.31 오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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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인 리디아 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골프 여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다.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골프장(파 72)에서 열린 2015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3라운드.

7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장하나(비씨카드)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교한 샷감에 퍼트감 그리고 18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0번홀(파4)에서 1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2홀 연속 보기를 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리디아 고는 연속 보기로 자칫 흐름이 좋지 않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했다.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양희영과 함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9.98점)에게 0.54점 차 세계 2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6년 시작된 세계랭킹에서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단독 2위를 해도 박인비가 3위 밖으로 밀려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17위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에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세계랭킹 1위를 의식하지 않고 최종 라운드에도 내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미국의 골프채널 등 주요 매체들은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자신과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리디아 고보다 이를 잘 해낸 선수는 없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13언더파 2위에 올랐다. 최나연(SK텔레콤)은 12언더파 3위,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0언더파 4위에 올랐다.

J골프가 최종 4라운드를 2월1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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