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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벗은 리디아 "렌즈에 적응 중, 바꾸길 잘 했다"

김두용 기자2015.01.23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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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뿔테 안경을 벗고 올해부터 렌즈를 착용하고 LPGA 투어를 누비게 된다. [캘러웨이 제공]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안경을 벗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길 잘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머천다이즈 쇼행사의 캘러웨이 스테이지에 참석했다. 안경 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렌즈를 착용한 지 몇 주가 지났다. 점차 적응되고 있고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된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7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다른 선수들과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에 대한 비교를 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얘기가 안경을 쓰면 정면 시야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좌우를 볼 때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 비가 오면서 안경을 자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안경을 벗고 쌍꺼풀 수술까지 한 18세의 리디아 고는 예전과 사뭇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LPGA 투어에 홈페이지에 새로 바뀐 성숙한 모습의 리디아 고 프로필 사진은 골프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연말 한국을 방문해 캘러웨이 코리아에서 변신한 모습으로 새 시즌에 대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고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50만 달러 잭팟으로 LPGA 투어 역사상 한 대회 최다 상금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29일부터 시작되는 2015 시즌 개막전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 달간 골프 클럽을 잡지 않았는데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다. 훈련 시작이 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해 우려를 낳았던 손목 통증에 대해선 ‘이상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방 치료 등을 받았던 그는 “연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손목에는 문제가 없다. 치료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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