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박세리-이민지-허미정, 하나금융 골프단 합류

서창우 기자2014.12.16 오전 9: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유소연, 박세리, 박희영, 허미정이 16일 조인식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과 계약했다. 유소연, 박희영과는 재계약을 맺었다.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을 꾸렸다.

하나금융그룹은 16일 오후 4시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유일의 LPGA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에 역대 최고의 라인업으로 골프단을 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한국인 유일의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가 가세함으로써 든든한 중심추가 생긴 것을 비롯해 현재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유소연이 그 뒤를 받친다. 또한 베테랑으로서 투어에서 인정받고 있는 두 선수인 박희영, 허미정이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큐스쿨에서 1위로 통과하여 풀시드를 확보하면서 내년 시즌 전망을 밝힌 ‘특급 신인’ 이민지가 가세했다. 통산 38승에 빛나는 박세리(메이저 5승 포함 LPGA 24승, KLPGA 14승)를 비롯해 유소연 (메이저 1승 포함 LPGA 3승, KLPGA 8승), 박희영 (LPGA 2승, KLPGA 4승), 허미정 (LPGA 2승) 등 어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팀 구성이다. 선수들의 프로 대회 우승 숫자만 58승으로 어느 해보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의 위상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원조인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원년인 2015년을 맞이하여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 선수를 하나금융그룹의 새식구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 든든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목표로 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박세리는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았다. 선수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앞으로 달라진 박세리의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박세리가 선수로서 국내 마지막 무대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박세리가 은퇴하기 전에 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하며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허미정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투어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 꾸준히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브라질 올림픽에는 국가대표로 꼭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스쿨 수석 합격을 한 이민지는 “2015년은 내게 무척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데 하나금융그룹과 같이 한국에서 LPGA대회를 개최하고 세계여자골프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글로벌 회사를 만나게 되어 정말 든든하다. 내년에는 LPGA 신인왕이 목표이고, 10월에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15년 최대 신인으로 꼽히는 이민지와의 인연은 올해 창설된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서 비롯됐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후원 조인식이 열렸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로 참가한 이민지는 이븐파 공동24위로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하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후 호주대표로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참가해 대회 첫날 대한민국팀에 승리하는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이민지는 올해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쳐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결국 하나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선수단 구성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원년인 2015년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해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자 활발하게 활동해왔으며,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개최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은 그룹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큰 보탬이 되었다.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단이 새로운 선수와 기존의 선수간의 신구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통합은행의 출범과 발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를 바라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