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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고진영, 싱가포르서 LPGA 우승권

남화영 기자2023.03.04 오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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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라운드에서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28),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주말 우승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김효주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 67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선두 대니엘 강(미국)에 한 타차 공동 2위로 마쳤다. 공동 3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앨리슨 코푸즈, 엘리자베스 소콜(이상 미국)과 공동 2위다.

지난주 혼다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로 마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선 2년 전 우승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중간에 큰 비가 내리면서 시작부터 1시간 지연되고 중간에도 3시간 넘게 중단됐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했다. 10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은 김효주는 11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파3 17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에서는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어제는 좀 어려웠는데 오늘은 핀이 편안해서 티샷을 잘 가져다 놨고 버디 퍼팅하기가 편했고 라인도 많이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주말 경기에 대해 “2년 전에 우승했던 골프장이기도 해서 자신감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는 골프를 하고 싶고 남은 이틀도 내가 만족하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고진영이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공동 36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공동 8위(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3타차로 하타오카 나사, 유카 사소,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뤘다.

중단 재개를 반복한 상황에서도 7타를 줄인 데 대해 “컨디션 조절이나 기분 전환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전반에 흐름이 워낙 좋았는데 끊겼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했다.

고진영은 중단됐을 때 경기의 긴장감, 컨디션, 몸 상태 등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날씨에 있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임을 인지하고,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경기가 진행되면 되는 거고 안 되면 내일 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쳐서 선두이고 세계 골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로 올라섰다.

이정은6(27)는 2타를 줄여 공동 13위(6언더파), 전인지(29)와 최운정(33), 지은희(37)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6위(5언더파)로 마쳤다.

김아림(28)과 신지은(31)은 공동 21위(4언더파), 최혜진(24)과 안나린(27), 양희영(34) 등은 공동 39위(2언더파), 김세영(30)과 이민지(호주) 등은 공동 55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66명이 출전한 이 경기는 컷 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14번을 개최해 한국 선수가 7승을 거둔 대회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전인지 메이저 우승 이후 LPGA투어에서 18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JTBC골프에서 주말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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