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LPGA, 16억5000만원 잭팟 터진다

성호준 기자2014.11.19 오전 5:1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왼쪽부터)스테이시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가 150만 달러의 잭팟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LPGA 홈페이지]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이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올해 내내 쌓였던 CME 포인트는 이 대회를 끝으로 마감된다. CME 포인트 1위는 보너스 100만 달러를 받는다.

20일 현재까지 CME 포인트 1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로 5000점이다. 박인비가 4500, 3위 리디아 고가 4000점이다. 4위 미셸 위는 3600, 5위 류소연은 3200점 순이다.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의 포인트 비중은 크다. 이 대회 우승자는 3500점을 받고 2위는 2400점, 3위는 2200점을 받는다. 따라서 CME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선수가 CME 포인트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CME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 50만 달러와 보너스를 합해 1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여자 골프에서 사상 가장 큰 잭팟이다. 우리 돈으로 16억5000만원 정도다.

국내 투어에서 김효주가 올해 12억9000만원으로 상금 신기록을 세웠는데 한 방에 이를 넘어간다. 일본 여자 투어에서는 2개 대회를 남기고 상금 선두인 안선주가 번 돈이 약 14억1000만원을 벌었는데 역시 한 번에 이를 추월한다.

시즌 최종전 참가자 69명 중 9명이 100만 혹은 15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CME 포인트 1~3위인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는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다른 선수의 성적에 관계없이 CME 포인트 1위가 된다. 현재 CME 포인트 4위 미셸 위부터 9위인 카리 웹까지도 가능성이 있는데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 등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특정 선수가 짧은 퍼트를 넣느냐 못넣느냐에 따라 100만 달러 혹은 150만 달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인 루이스가 100만 달러 보너스 고지에 가장 가까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일본 미즈노 대회와 멕시코 오초아 대회에서 31위와 28위를 했다. 오초아 대회의 경우 30여명이 나온 대회에서 28위를 했기 때문에 하위권이다.

반면 CME 포인트 2위인 박인비는 상승세다. 최근 9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들었다. 그 중 두 번은 우승이었다. 사실상 박인비가 100만 달러 혹은 150만 달러 잭팟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LPGA 투어 관계자들은 본다.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다른 타이틀도 함께 따라올 수 있다.

조직위는 포인트 및 세계랭킹 1~3위인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를 1라운드 마지막 조에 몰아 넣었다. 초반부터 뜨거운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LPGA 투어에서 뛰게 될 백규정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네이플스=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