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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결혼 후 초심으로 돌아가니 성적 더 좋아"

기자2014.11.02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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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탈환 뒤 곧바로 우승한 박인비는 "1위에 있다가 내려오는 경험도 해봤기 때문에 앞으로 부담보다는 편안하게 경기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 J골프 캡쳐]

▲우승 소감은?
"스테이시 루이스가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퍼트감이 너무 좋아 오늘 18홀 내내 긴장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각 홀마다 쉬운 홀이 없었기에 매홀 긴장을 했는데, 9번홀 두 번째 샷을 헤저드에 빠뜨려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칩인 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였다. 그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그로인해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우승할 수 있었던 승부처를 꼽자면?
역시 9번홀이다. 8번홀은 퍼팅 실수가 있었고 9번홀은 두 번째 샷이 살짝 밀리면서 실수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칩샷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1타차 승부를 16번까지 끌고 갔으나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루이스와 2타차로 벌어지면서 우승을 생각할 수 있었다."

▲끝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날씨와 바람때문에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언더파 라운드를 유지했다. 후반에 보기없이 플레이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고 곧장 LPGA 투어에서 우승해 더 기쁠 것 같은데.
"사실 세계랭킹 1,2위 우승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 1위 자리가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가 된 이상 그에 걸맞는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다. 세계랭킹 1위에 있다가 내려와 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1위라는 부담감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루이스와 모처럼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붙었는데 어땠나?
"루이스와 여러 번 경쟁상황에 놓였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같이 플레이한 기억은 거의 없다. 좋은 경쟁자이기 때문에 다른 때 보다 더욱 긴장하면서 플레이했다. 경쟁자이기에 앞서 좋은 친구이기 때문에 긴장한 가운데서도 즐기면서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결혼 후 성적이 좋은데 일정이 바쁜 가운데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결혼식 이후 경기력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주에는 연습 라운드 시간을 줄이고 3시간 정도 퍼팅연습을 했다. 결혼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어드레스부터 바꾸었던 것(체중이 왼쪽에 실려 있던 것을 중심으로 잡도록)이 크게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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