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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 2주 연속 홀인원으로 승용차 2대

김두용 기자2014.11.01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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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이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위에 올라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LPGA 홈페이지]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2주 연속 홀인원으로 2대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니얼 강은 31일 대만 타이페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자동차 부상이 걸려있는 파3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58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그는 7번 아이언을 잡고 핀이 꽂혀 있는 오른쪽을 겨냥했다. 프린지 부근에 떨어진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대니얼 강은 티 박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홀인원 부상은 아우디 A6 T2.0으로 4만5000 달러(약 4800만 원) 정도의 고급 승용차다. 대니얼 강은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으로 자동차를 받은 바 있다. 155야드 17번 홀에서 8번 아이언을 휘둘러 한 번에 넣었다. 이로 인해 그는 대형 세단인 뷰익 라크로스 자동차를 받았다. 대니얼 강이 2주 연속 홀인원으로 받은 부상 금액만 해도 8만 달러(약 8500만 원)가 훌쩍 뛰어 넘었다. 부상이 걸려 있는 파 3홀에서 2주 연속 홀인원은 앞으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진기록이다.

대니얼 강은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만 벌써 3번 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홀인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연습라운드에서 기록한 한 차례를 더하면 올해 벌써 4차례의 홀인원 행운을 안았다. 또 그는 통산 9번의 홀인원을 기록하고 있는 ‘행운의 골퍼’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 라운드 이전에 자동차를 살짝 만지기도 하는 등 홀인원에 대한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그 자동차가 갖고 싶었다”며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났고, 모든 선수들이 ‘2주 연속 홀인원 부상이라니 장난하니’ 라며 부러워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니얼 강은 201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2연패를 한 후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고 LA 인근 페퍼다인 대학을 졸업했다. LPGA 투어 우승 기록은 아직 없다.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대니얼 강이 졸업한 페퍼다인 대학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이 아니라 LA 인근의 말리부에 위치했으므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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