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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롱 퍼트는 손목써야 거리감 좋아져"

이지연기자 기자2014.10.24 오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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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퍼팅과 쇼트 퍼팅은 같은 원리면서도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손목이다. 쇼트 퍼팅은 머리를 고정시키고 손과 팔로만 퍼팅해야 하는 반편 롱 퍼트는 손목을 사용해야 거리감 조절이 쉬워진다. [사진 프리랜서 고성진]

퍼팅은 크게 두 가지다. ‘넣기 위한’ 쇼트 퍼팅과 ‘붙이기 위한’ 하는 롱 퍼팅이다. 쇼트 퍼팅은 정확하고 안정감 있는 스트로크로 공을 홀에 집어넣어야 한다. 반면 롱 퍼팅은 홀에 직접 넣기보다 홀 주위 1~2m 부근에 공을 보내 투 퍼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쇼트 퍼팅은 방향, 롱 퍼팅은 거리감이 중요하다.

롱 퍼팅과 쇼트 퍼팅은 같은 원리이면서도 다르다. 방법에 약간 차이가 있다.
쇼트 퍼팅은 그립을 좀 짧고 견고하게 잡아야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다. 그립을 짧게 잡기 때문에 어드레스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상체가 숙여진 상태가 된다.

반면 롱 퍼팅은 그립을 좀 길게, 최대한 가볍게 잡는다. 그립 끝을 잡기 때문에 어드레스 때는 평소보다 상체가 조금 더 펴진 상태가 되며 더 편안하게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손목이다. 공을 정확하게 홀에 넣어야 하는 쇼트 퍼팅은 머리를 고정시키고 손과 팔로만 퍼팅해야 한다. 손목을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공은 홀 안에 들어가지 않는데 그립을 짧게 하는 것도 손목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한 목적이다. 어깨는 팔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의도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면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반면 거리감이 중요한 롱 퍼팅은 <위 사진>처럼 오히려 손목을 사용해야 한다. 롱 퍼팅을 하면서 머리를 고정시키려고 하면 거리감이 떨어져 항상 짧은 퍼트가 나오게 되기 때문에 손목을 사용해 거리감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때 손목과 함께 어깨 턴이 이뤄지면 뒤땅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스트로크도 차이가 난다. 2m 이내의 짧은 퍼팅은 <아래 위쪽 사진>처럼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퍼터 헤드의 움직임을 일자로 가져가야 성공률이 높아진다. 반면 롱 퍼팅은 손목을 사용해 스트로크 궤도를 인-투-인으로 만들어야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굴려 보낼 수 있다.

쇼트 퍼팅이나 롱 퍼팅이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헤드업이다. 퍼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원한다면 헤드업은 절대 금물이다. 헤드업을 방지하려면 퍼터 헤드에 공이 맞아 굴러 나갈 때까지 시선을 공에 고정시켜야 한다. 특히 쇼트 퍼팅은 홀에 공이 떨어져 ‘땡그랑’ 소리가 날 때까지 머리를 들지 말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유선영은...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012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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