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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장타 소녀 윙타위랍, 랭킹 486계단 폭등

남화영 기자2023.02.28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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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윙타위랍이 혼다타일랜드에서 2위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LPGA]

태국의 장타 소녀 윙타위랍 나타크리타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타일랜드에서 2위로 마치면서 세계 골프랭킹이 486계단 오른 91위로 폭등했다.

21세 윙타위랍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랭킹에서 릴리아 부(미국)에 한 타차 2위로 마치면서 포인트 37.2점을 받았다.

세계 랭킹 톱10중에 9명이 나온 이 대회는 필드 레벨 685점으로 우승 포인트가 62점에 달했다. 챔피언인 부는 33위에서 12위로 21계단 올랐다.

릴리아 부는 12위로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LPGA]

2주전 태국에서 열린 로컬 투어인 태국LPGA인 NSDF레이디스클래식과 4주전 BGC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올린 윙타위랍은 우승 포인트로 각각 2점씩을 받았다. 그래서 577위에 머물렀으나 단번에 100위 안에 들었다.

로컬 대회에서 1등을 해도 2점을 받는데 그쳤으나 이번에 세계 주요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LPGA투어에서 2위를 하면서 무려 18배 많은 포인트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프로 데뷔한 윙타위랍은 프로 대회는 단 6번 출전했으나 랭킹이 급속도로 올랐다. 아시안믹스드스테이블포드에서 6위를 하면서 849위를 받은 뒤로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초청 출전해 29위로 마쳐 1.12점을 받아 694위로 올랐다.

하지만 후원사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금융그룹스타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해 723위로 내려갔었다.

태국 선수 중에는 이 대회에서 3위로 마친 아타야 티띠꾼이 랭킹 4위이며, 패티 타바타나킷이 65위, 모리야 쭈타누깐이 75위, 동생인 아리야 쭈타누깐 82위, 파자리 아난나루칸이 89위다.

티띠꾼과 윙타위랍 [사진=게티이미지 LPGA]

LPGA투어 루키지만 가능성을 보인 윙타위랍은 드라이버 샷을 300야드를 날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다LPGA타일랜드 3라운드 파5 18번 홀에서는 티샷을 300야드 보내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 마지막날에도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윗단에 올라간 탓에 연장전으로 가지 못했다.

한국 금융사의 후원을 받는 웡타위랍은 지난해 KB금융그룹이 5명의 골프 유망주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이 됐다. 12세 때부터 한국인 스윙 코치에게서 레슨을 받고 있다.

LPGA투어는 대회마다 놀라운 신인이 등장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고진영이 싱가포르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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