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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리디아 고, 팻럼 선두 다툼 사임다비 3R 경기중

김두용 기자2014.10.10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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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서며 좋은 샷감을 뽐내고 있다. [골프파일]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2위로 밀렸다.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다.

오후 1시 현재 유소연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3언더파다. 포나농 팻럼(태국)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왔다. 9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이면서 14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다.

리디아 고는 2타를 줄여 11언더파에서 추격 중이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최운정과 지은희 등이 10언더파로 공동 4위다.

유소연은 10일 벌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유소연은 쾌조의 샷감을 뽐내며 9언더파의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나란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지은희(한화) 등 4명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기 기운이 있었다. 라운드 중 기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우려를 낳았다. 대회를 앞두고 3일간 훈련을 거의 못했지만 본경기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드러냈다. 1라운드와 비슷한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실수가 더 적었다. 유소연은 그린을 2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수 28개를 기록했다.

전반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유소연은 4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는 전반에 보기를 1개 했지만 이날은 버디만 5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파3 5번홀(178야드)에서는 홀인원에 가까운 정교한 샷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전날 연속 버디를 낚았던 12, 13번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2언더파까지 올라섰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던 게 옥에 티였다. 유소연은 18번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안정된 칩샷으로 홀컵 1m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연습을 하지 못해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전날과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페이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6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주춤했다. 버디 4개, 보기 4개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인 루이스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언더파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던 2011년 대회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13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고, 6언더파다. 최운정(볼빅)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7언더파 공동 9위로 도약했다. 신지은(한화)도 7언더파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4번의 대회 중 3차례나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도 역시 한국 자매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후반기에 독주하고 있는 한국은 LPGA 투어 4연승을 노리고 있다.

J골프는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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