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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들 박인비 없이 4연승 도전

김두용 기자2014.10.07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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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은 2011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파일]

한국 자매들이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 무대는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대회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다. 에이스 박인비(KB금융그룹)가 결혼 준비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한국의 후반기 상승세라면 4연승 도전도 순탄할 전망이다. 사임다비 LPGA 말레시아는 9일부터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회에서 한국은 4번 중 3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초대 대회에서 강지민이 정상에 올랐고 2011년 최나연(SK텔레콤), 2012년 박인비가 바통을 이어 받으며 우승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렉시 톰슨(미국)이 펑샨샨(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이일희(볼빅)가 공동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기 LPGA 투어를 점령하고 있다. 7개 대회 중 6개를 싹쓸이 했고,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3연승을 하고 있다. 김효주(롯데), 허미정, 이미림(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누가 4연승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13일 결혼식을 올리는 박인비가 출전하지 않지만 최나연과 이미림, 허미정, 유소연 등이 총 출동한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던 이미림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와는 달리 미국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유일한 미국의 톱플레이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을 비롯해 미국 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톱10 중 재활 중인 미셸 위와 박인비만이 불참한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이 챙긴 승수가 무려 19승에 달한다. 한국과 미국의 독주를 깨고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75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유럽의 무서운 10대 찰리 헐(잉글랜드)과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로 인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 헐, 주타누가른이 지난해에 이어 10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J골프는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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