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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루이스 한 타 차 추격 사임다비 1R

김두용 기자2014.10.09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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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파일]

최나연(SK텔레콤)은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1년 최나연은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 선수의 미국무대 1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최나연은 청야니(대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기다렸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과 2010년 각 2승을 챙겼던 최나연은 2011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초조해졌지만 마침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우승 갈증을 해소한 바 있다.

최나연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선두 스테이시 루이스(6언더파·미국)와는 1타 차다. 지은희(한화), 유소연, 박희영(이상 하나금융그룹)도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나연은 지금도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우승이 없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고 후반기 들어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3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나연은 그린을 4차례 놓쳤지만 파 세이브를 잘 했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았다. 같이 5언더파를 친 지은희가 29개 퍼트를 했는데 최나연은 27개를 했다. 단독선두 루이스의 퍼트수도 27개였다.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는 유소연은 13번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단독선두까지 질주했으나 14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 미스가 나오면서 온그린에 실패했고, 3온2퍼트로 보기를 적었다. 15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미끄러졌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없이 4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자매들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4명이 공동 2위에 포진됐고, 이미향(볼빅), 신지은(한화), 양희영도 4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중 7명이 한국 선수들이다. 2연승을 노리는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 공동 40위로 다소 주춤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유난히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회에서 한국은 4번 중 3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초대 대회에서 강지민이 정상에 올랐고 2011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가 바통을 이어 받으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이일희(볼빅)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J골프는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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