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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카로워진 샷, 혼다 타일랜드 첫날 선전한 한국 여자 골프

김지한 기자2023.02.23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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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골고루 선전했다.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18홀을 마쳤다. 신지은(31)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김효주가 5언더파 공동 9위, 고진영과 안나린이 4언더파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제니퍼 컵초(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5명이 포진한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과 차이도 크지 않다.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뒤, 17개 대회 연속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경쟁국 골퍼들의 경기력이 상승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한 여파가 컸다. 그래서 선수들은 저마다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보냈다. 고진영은 겨울 시즌, 베트남에서 샷을 가다듬었고, 김효주도 매년 전지훈련지로 삼았던 태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2016년 대회 이후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우승자 스코어가 평균 22.8언더파다. 한 라운드에서 언제든 승부가 뒤집힐 수 있다. 때문에 첫날을 어느 정도 선두권과 차이를 좁히느냐가 중요하다. 첫날 잘 치른 선수들은 경기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신지은은 이날 퍼트수 26개에 불과했다. 김효주는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치고, 그린 적중률도 77.78%(14/18)로 좋았다. 고진영도 그린 적중률 77.78%, 페어웨이도 단 두 차례만 놓쳤다.

LPGA 2년차를 맞이한 최혜진, '맏언니' 지은희, 세 시즌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은 3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통산 세 차례 우승했던 양희영, 8개월여 만에 LPGA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1언더파 공동 48위로 첫날 시작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4일 오전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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