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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8언더파 공동 3위 도약, 루이스 -12 선두

김두용 기자2014.10.03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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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은 최근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에 피로감을 느꼈지만 아시아 스윙이 열리면서 모처럼 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골프파일]

최근 주춤했던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이 다시 리더보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까지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회를 병행한 터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 LPGA 투어 2개 대회에서 4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은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서 대회가 열려 시차 적응과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고, 이미림은 모처럼 자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림은 3일 중국 베이징 난커우의 레인우드 파인 밸리골프장(파73)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며 8언더파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단독선두 스테이시 루이스(12언더파)와는 4타 차다. 루이스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공동 11위로 출발했던 이미림은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샷감이 더욱 올라왔다. 그린을 2차례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샷감이 빼어났다.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은 이미림은 8언더파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2개홀에서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 2개홀 모두 3m 거리에 잘 붙였고, 퍼트도 부드럽게 잘 했지만 홀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이미림은 안정된 샷감을 드러내며 3,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림은 262야드 이상의 평균 드라이브 샷을 날리는 장타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드라이버와 우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거리보다는 정확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4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했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주춤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린을 2번 밖에 놓치지 않았지만 퍼트 수가 33개로 1라운드보다 6개가 늘어나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cm 거리에 붙여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12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일희(볼빅)는 버디 4개를 뽑고 보기를 1개로 막아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루이스와 함께 경기를 했던 유선영(JDX멀티스포츠)은 5번홀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10, 11번홀 연속 보기로 고전했지만 종반에 타수를 만회했고, 5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J골프는 이번 대회 3~4라운드를 4, 5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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