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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의 반성

이지연기자 기자2014.10.01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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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하는 레인우드 클래식에 출전하는 스테이시 루이스. 루이스는 지난해 2위를 한 뒤 "갤러리 때문에 우승을 빼앗겼다"고 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루이스는 "지난해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했다.[사진 LPGA 홈페이지]

“지난해 행동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달 30일 중국 베이징 난커우의 레인우드 파인 밸리골프장.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향한 질문은 지난해의 사건에 맞춰졌다.

루이스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했다. 17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홈팬의 일방적 응원을 받은 펑샨샨(중국)이 18번홀(파5)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으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운도 따르지 않은데다 대회장 분위기마저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기분이 상한 루이스는 경기 뒤“갤러리 수준이 실망스러워 경기하기가 힘들었다. 우승을 빼앗긴 기분”이라고 불평했다. 그것도 부족했는지 그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갤러리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루이스에 대해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이 쇄도했고, 루이스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1년 만에 다시 중국 대회에 출전하게 된 루이스는 “지난 해 대처 방법이 좋지 않았다. 후회를 많이 했다”며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더 큰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50위 내 미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다. 스모그 등을 이유로 미국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꺼리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 (많은 선수들이 불참해) 그만큼 우승 기회도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버티고 있다. 오는 13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박인비는 결혼 전 한 차례 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은 허미정,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 올 시즌 우승자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6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에게는 이 대회부터 11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까지 아시아에서 열리는 6개의 아시안스윙이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J골프가 2일부터 5일까지 낮 12시부터 레인우드 클래식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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