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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올해 내가 퍼트 최고수"

성호준 기자2014.09.21 오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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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은 올시즌 라운드당 퍼트 수 28.94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들어 성적이 확 오른 이유가 뭔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했다. 예전부터 그러긴 했지만 올해 스윙 교정이 대충 마무리되면서 성적이 좋아졌다.

-스윙은 누구에게 배우나?
"혼자 하고 아버지가 조금씩 조언을 해주신다. 예전엔 브라이언 모그, 레드베터 아카데미의 앤드류 박 선생님 등에게 배웠는데 어릴 때부터 봐주신 아버지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버지는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다. 미국에 온 이후에는 사업(대전 의류업)을 접고 따라다니신다. 다른 선수들 부모 따라다니면 싫어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올해부터 스폰서가 없다. 에비앙 챔피언십 3위에 오르기 전까지 손해가 많았을 것 같다.
“적자가 컸다. 내가 미국에 오면서 아버지 사업도 접었기 때문에 형편이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골프를 그만둘 정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버틸만은 했다.”

-올해 퍼트 수 1등이다.
“어려서부터 퍼트를 잘 했다. 스윙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스윙 연습에 매달려 퍼트 연습을 덜 하게 되면서 감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양쪽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통계(라운드당 퍼트 수 1위)에 나타난 것처럼 올해 진짜 LPGA 투어에서 가장 퍼트를 잘 하나.
“통계에 나타났다면 그렇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박인비나 이전의 미야자토 아이처럼 LPGA 투어 퍼트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인가.
“그렇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아마추어 시절 와일드한 드라이브샷으로 유명했다.
“한 홀에서 여러 번 OB를 냈다. 중학교 3학년 때 1년 내내 그러고 다녔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더니 조금씩 드라이버 공포증이 사라지더라.”

-포틀랜드, 에비앙에서 우승 기회를 놓치고도 계속 좋은 성적 낸다.
“실망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잘 쳐서 실망 보다는 기쁨이 더 컸다. 자만이나 실망하지 않고 그 다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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