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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샛별' 샤르마, '별들의 전쟁' WGC 2R 선두 도약

신봉근 기자2018.03.03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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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마는 별들의 전쟁 WGC에서 주눅들지 않고 맹활약하며 선두에 올랐다. [사진 유러피언투어]

슈방카 샤르마(인도)가 톱랭커들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샤르마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샤르마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자릿 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샤르마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그러나 벌써 2승을 챙기며 유럽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이기도 하다.

처음 도전장을 내민 WGC 무대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컷 탈락을 당하며 부진했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냈다. 샤르마는 첫 홀(파4)부터 이글로 출발했다. 티샷을 핀 30cm에 붙이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갤러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그는 1라운드에도 이 홀에서 이글을 뽑아냈다. 그러나 2번, 3번 홀에서 연속으로 3퍼트가 나오며 연속 보기를 적었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샤르마는 후반에 맹타를 휘둘렀다. 11번,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 모두 깔끔하게 1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후반 9개 홀에서 샤르마가 한 퍼트 수는 12개에 불과했다.

샤르마는 "이보다 좋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덧붙여 "나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첫 번째 WGC 무대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선수가 선두와 꼴찌를 모두 기록 중이다. 샤르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리 하오통(중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에만 8타를 잃고 10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가르시아가 시즌 2번째 경기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6타를 줄였다. 파5 11번 홀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7m 이글 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 가르시아의 동료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2017시즌 PGA 신인왕 잰더 슈펠레(미국)가 가르시아와 함께 9언더파 공동 2위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7언더파 공동 5위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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