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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영국도..."트럼프 소유 골프장서 디 오픈 개최 불가"

박수민 기자2021.01.12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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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베리 골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장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을 개최하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2022년 PGA 챔피언십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지 않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턴베리 골프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4년 인수한 디 오픈을 개최하는 10개의 코스 중 하나다. 가장 최근 개최한 2009년을 포함해 지금까지 4번 디 오픈을 개최했다. 그러나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12일(한국시간) "가까운 미래에 턴베리 골프장에서 디 오픈을 개최하지 않는다"며 "대회는 선수와 코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그것을 적용하기 힘들다"며 이유를 밝혔다.

미국 골프계와 영국 골프계가 연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최근 정치적 상황과 밀접하다. 지난 6일 친 트럼프 시위대가 미국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날이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한 시위대는 최루탄 등으로 무장해 의회에 난입했고 총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 민주당은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안을 발의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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