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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 또 포효' 코리안 빅4, 전 세계 뒤흔든 세리머니 한 번 더?

김현서 기자2024.09.25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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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김주형과 안병훈.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막내 김주형이 보여준 포효의 세리머니에 전 세계가 흔들렸다. 내리막 퍼트를 아슬아슬하게 성공시키고 나서 모자를 벗어 던지며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미국 NBC와 국내 JTBC골프 중계를 통해 반복되고 또 반복됐다.

미국 매체들은 김주형의 위닝 퍼트를 2022년 최고의 퍼트 중 하나로 꼽으며 '그의 화끈한 세리머니는 타이거 우즈를 떠올리게 했다'고 극찬했다. 비록 프레지던츠컵의 우승컵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김주형은 그 대회를 통해 가장 빛나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미국 골프 중계 카메라는 김주형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바쁘게 따라다녔다.


또 한 번 화끈한 세리머니가 펼쳐질까. 코리안 빅4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에서 막을 올리는 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크게 앞선다. 인터내셔널 팀은 호주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팀의 주축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시우는 2017년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이고, 임성재는 2019년부터 세 번 연속 출전하고 있다. 김시우는 7번 경기해 4승 3패 전적으로 승률 57.14%를 보이고 있다. 임성재는 10번 경기했는데 5승 2무 3패로 승률 60%를 자랑한다. 안병훈도 2019년 대회에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펼쳐질 한국 선수들의 화끈한 세리머니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대회에서 김주형이 김시우와 팀을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1홀 차로 제친 뒤 모자를 그린에 던지며 포효한 세리머니는 대회의 명장면으로 선정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나는 열정적인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2024년 버전의 새로운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안병훈이 애덤 스콧(호주)과 팀을 이뤄 토니 피나우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꺾은 뒤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199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첫째 날은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둘째 날은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로 치러진다. 셋째 날은 포섬과 포볼이 모두 열리며, 마지막 날은 12명의 일대일 싱글 매치 플레이가 펼쳐진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획득한다.

2024 프레지던츠컵은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첫째 날은 26일 밤 12시 30분부터 생중계하며 둘째 날은 28일 새벽 2시부터, 셋째 날은 28일 저녁 8시부터 방송된다. 우승팀이 가려지는 마지막 날은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30일 새벽 1시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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