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호주 킹스턴히스, 2028 프레지던츠컵 개최

남화영 기자2023.06.30 오전 5:2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킹스턴 히스 클럽하우스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 골프클럽에서 오는 2028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프레지던츠컵은 최근 2028 프레지던츠컵이 호주 샌드벨트 지역의 대표적인 골프 코스인 킹스턴히스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연합이 2년마다 격돌하는 팀 매치 대회가 호주 멜버른에서 네 번째로 열리게 됐다. 앞서 PGA투어는 2028년과 2040년 프레지던츠컵을 멜버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킹스턴히스 골프클럽은 최근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아시아태평양의 100대 코스 중 2위에 올라 있고, 전세계 가장 많은 골퍼들이 검색하는 톱100골프코스닷컴(top100golfcourses.com) 사이트에서는 세계 20위로 높은 평가를 받는 골프장이다.

호주 출신의 코스 설계가 댄 수터가 설계했고 1926년에 전설적인 건축가 알리스터 매켄지에 의해 완성된 자연스러운 벙커 레이아웃으로 유명하다. 킹스턴히스에서는 호주오픈이 7번 개최된 바 있다. 또한 2009년과 2012년에 호주마스터스, 2008년 호주여자오픈, 2016년 골프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샌드벨트 지역 특유의 벙커 스타일

매트 랍 PGA투어 챔피언십 관리 수석 부사장은 “PGA 투어를 대표해 2028 프레지던츠컵을 킹스턴 히스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대회의 역사와 미래를 멜버른이라는 위대한 도시에서 공고히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킹스턴히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는 개리 플레이어(1970년 호주오픈), 애덤 스캇(2012년 호주 마스터스), 카리 웹(2008년 여자호주오픈), 그리고 이곳에서 우승하며 6개 대륙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2009년 호주 마스터스) 등이 있다.

스티븐 몽포트 킹스턴히스 지배인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함께 상징적인 대회들을 개최해 온 매우 자랑스럽고 유서 깊은 역사가 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이러한 대회들을 개최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멜버른에서는 로열멜버른 골프클럽이 미국 외에서는 처음으로 1998년 개최되어 세계 연합팀이 유일하게 우승했다. 이후 2011, 2019년 대회까지 3회 개최했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팬코트 호텔&컨트리클럽(2003)을 시작으로 로열몬트리올GC(2007, 2024),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2015)에 이어 미국 밖에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다섯 번째 골프장이 된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어니 엘스와 타이거 우즈가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펼쳤고, 우즈의 미국 대표팀이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이 대회는 미국 퀘일할로우에서 열려 미국팀이 우승을 추가하면서 통산 12승1무1패를 기록했다.

내년 캐나다로 옮겨 9월26일부터 나흘간 2007년 대회가 열린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매년 미국과 연합국을 교차하며 개최되는데 2026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지고, 4년 뒤인 2030년은 미국 미주리주 벨러리브 CC가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가 개최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