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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박세리 나란히 2언더파

에비앙=이지연기자 기자2014.09.11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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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 클럽 2자루를 특별히 들고 나왔다. 첫날 샷감은 최상이었지만, 퍼트가 속을 썩였다.[사진 KB금융그룹 제공]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 리조트골프장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KB금융그룹)는 골프 백에서 5번 아이언을 꺼내는 대신 4, 5번 하이브리드 클럽을 넣었다.

박인비는 하이브리드보다 아이언을 선호한다. 5번 아이언으로 190야드를 날린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끼는 아이언과 잠시 이별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지난 1994년부터 이 대회를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메이저 대회가 되면서 메이저 코스답게 코스를 세팅하기 위한 리뉴얼을 했다. 파72, 6268야드였던 코스는 파71, 6543야드가 됐고 그린은 더 작고, 좁고, 구겨진 모양이 됐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롱 아이언과 비교해 더 캐리가 많고 런이 없어 그린에서 볼을 세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우드랑 비슷하게 생겨 치기도 쉽다.

첫날 박인비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자주 꺼내들고 좋은 샷감을 보였다. 그러나 장기인 퍼트가 문제였다.

첫홀부터 2.5m 가량의 버디를 놓친 박인비는 이날 1m짜리 버디 3개를 넣는데 그쳤다. 2~3m의 버디 찬스를 셀수 없이 놓치면서 다소 불만족스러운 2언더파를 적어냈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김효주(롯데)에게 8타차 공동 12위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와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박세리(KDB산은금융)도 이번 대회에서 새 클럽을 들고 나왔다. 낡은 아이언과 웨지를 교체해 날카로운 날을 세웠고 2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손목 통증 때문에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리디아 고(17)도 2언더파 공동 12위다.

김효주에 이어 카리 웹(호주)이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2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허미정은 버디 6개에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4언더파 공동 4위다. 양희영은 3언더파 공동 6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호주교포 이민지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공동 28위다.

J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12일 오후 6시, 3~4라운드를 13~14일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에비앙=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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