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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메이저 최저타 기록들

성호준 기자2014.09.12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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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2타를 친 로레나 오초아. 그러나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김효주의 61타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역대 최저타 기록은 62타였다.

핀란드 출신의 무명 선수였던 미네아 블롬크피스트가 2004년 서닝데일 골프장에서 벌어진 브리티시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62타를 쳤다. 로레나 오초아도 2006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블롬크피스트는 2라운드에서 78타를 치는 등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고 결국 8위에 그쳤다. 오초아는 1라운드 맹타를 휘둘렀지만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60대 타수를 치지 못했고 결국 연장에서 카리 웹에게 패했다.

남자 메이저 최저타 기록은 63타다. 모두 26차례 나왔다. 마스터스에서 2번, 디 오픈에서 8번, US오픈에서 4번, PGA챔피언십에서 12번이다. 그러나 모두 9언더파 63타를 친 것은 아니다. 마스터스를 제외한 다른 메이저 대회는 대회장이 매년 바뀐다.

파가 72가 아닌 골프장도 있다. 파 70에서는 7언더파를 치면 63타이고, 파 71에서는 8언더파이면 63타가 된다.

가장 어려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8언더파 63타가 최저타다. 1973년 오크몬트(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조니 밀러가 63타를 치고 우승했다. 코스가 매우 어려운 오크몬트였고, 핀이 어려운 곳에 꽂히는 최종라운드였기 때문에 남자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라운드로 꼽힌다.

남자 메이저에서 9언더파 63타는 마스터스 2번, 디 오픈 2번, PGA 챔피언십에서 2번 나왔다. 디 오픈의 9언더파 63타는 모두 비교적 쉬운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기록됐다. 1990년 폴 브로드허스트, 2010년 로리 매킬로이다.

언더파 기준으로 보면 김효주는 10언더파다. 오초아, 블롬크피스트와 같다. 그러나 최저타 기록은 일반적으로 언더파 기준으로가 아니라 타수를 기준으로 한다. 김효주는 파 71 대회장에서 경기했지만 엄연히 61타를 기록했고 오초아 등의 62타보다 좋은 기록이다. 김효주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가지게 됐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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