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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생애 첫 북아일랜드 나들이서 이글잡고 7언더파 훨훨

장강훈 기자2021.07.30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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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이 3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갈곰GC에서 열린 LPGA투어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퍼트 성공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첫 홀부터 이글을 낚아 올리더니 4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생애 첫 북아일랜드 나들이에서 신들린 샷감을 뽐낸 최운정(31, 볼빅)이 6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의지를 다졌다.

최운정은 30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갈곰에 있는 갈곰 캐슬 골프클럽(파73)에서 개막한 LPGA투어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달러) 첫 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바꿔 7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무관에 그친 설움을 북아일랜드에서 떨칠 기세다.

첫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최운정은 4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5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기분 전환을 했다. 후반에는 침착한 플레이로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공동 선두로 기분좋게 출발한 최운정은 “운이 따랐다. 연습라운드를 거의 못해 코스 파악이 덜 됐지만, 다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샷이 잘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니퍼 컵초, 스코틀랜드의 젬마 드라이버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최운정은 31일 2라운드에서도 샷감각을 유지하면 이 대회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인 중에는 곽민서(31)가 매서린 골프클럽(파72)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 공동 5위에 올랐다. 매서린GC는 이 대회 1, 2라운드를 갈곰GC와 나눠 치르는 곳이다. 무빙데이 이후 최종라운드까지는 갈곰GC에서만 치른다.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이정은6(25, 대방건설)은 1오버파 74타 공동 71위로 직전 대회 충격을 벗어 던지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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