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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준우승' 이정은의 아쉬움 “태극기 내려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김지한 기자2021.07.26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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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5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을 내준 이정은6(25)에겐 아쉬움이 컸던 하루였다.

이정은은 26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를 기록, 1~4라운드 합계 18언더파로 마친 뒤, 연장에서 호주 교포 이민지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던 이정은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2019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의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정은은 LPGA와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반에 워낙 샷과 퍼트가 안 돼서 보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충분히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곳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후반 들어 스윙 리듬이나 퍼팅 스트로크에 신경을 쓰면서 분위기를 잠시 바꿨단 그는 "마지막 세 홀 버디를 만들어서 (연장전에) 간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연장에서 진 것도 아쉽지만, 한국팬들에게 태극기 내려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버가 공중에서 우승자의 국적 국기를 들고 내려와 전달하는 우승자 축하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못한 게 아쉬웠단 의미다.

이정은은 "마지막 홀도 투온이 되는 홀이니까 버디를 만들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몸이 좀 힘들었던 것 같고, 미스샷이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그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담담해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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