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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2홀' 소화한 고진영, LPGA 투어 VOA 클래식 셋째날 선두

김지한 기자2021.07.04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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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셋째날 악전고투 속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하루에만 32개 홀을 소화했다. 전날 악천후 탓에 4홀만 소화했던 그는 2라운드 잔여 14개 홀과 3라운드 18개 홀을 한번에 치른 그는 합계 14언더파로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이상 13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여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2라운드 첫 4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주고받았던 고진영은 잔여 홀 초반 주춤했다. 5·6번 홀 연속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보기 없이 13·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는 마틸다 카스트렌에 1타 뒤진 공동 2위(9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곧장 치른 3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뒤, 6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고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13번 홀(파5)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 홀(파4)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해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섰다. 이글을 성공한 고진영은 잠시 환한 웃음을 보이면서 기뻐했다. 고진영은 일몰 직전까지 경기를 치렀고, 18번 홀까지 무사히 소화하면서 최종 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고진영과 3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 이정은6(25)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막판 3홀 연속 버디로 3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 전인지(27)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김민지(24)는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5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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