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김효주, LPGA HSBC 위민스 역전 우승...5년 4개월 만에 통산 4승

김지한 기자2021.05.02 오후 3:33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효주.

김효주(26)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5년 4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한나 그린(호주·16언더파)에 1타 앞서며 우승했다.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5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2억6000만원)를 받았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차분하게 줄여갔다.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그는 6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넣어 분위기를 높였다. 이어 8·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11·12번 홀, 14·15번 홀에서도 두 차례나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효주는 단번에 선두권으로 올라서면서 한나 그린과 우승 경쟁을 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한나 그린도 무결점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 경쟁에 나섰다. 14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샷 이글로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어 16번 홀(파5) 버디 퍼트를 넣어 김효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7번 홀(파3)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로 김효주와 동률을 이뤘다. 그린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 그린을 놓쳤고, 이 홀에서 보기로 마무리해 김효주가 역전했다. 클럽 하우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효주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모처럼 우승에 활짝 웃었다.

3라운드 공동 2위였던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이 12언더파 6위, 전인지가 11언더파 공동 7위로 끝내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올랐다. '장타자' 루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이 대회 3라운드 선두였던 린시위(중국)가 1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