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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최하위...아직 시간 더 필요해 보인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

김지한 기자2021.04.29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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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첫날 웃지 못했다. 연이은 샷 미스에다 퍼트 난조까지 더해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첫날 출발했다.

박성현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오버파에 그쳐 출전 선수 69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세계 1위 고진영, 6위 대니엘 강(미국)과 한 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 박성현은 한창 좋았을 때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도 미치지 못했고(6/14), 퍼트수는 34개나 됐다. 10번 홀(파4)에서만 버디를 기록했을 뿐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난조를 보였다. 14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1벌타 후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려 더블 보기로 타수를 더 까먹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다. 이 대회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2019년 대회 우승자였던 박성현에게 시선이 쏠렸다. 박성현은 28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솔직히 힘든 한주 한주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떨어진 뒤, 올해 들어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5차례 대회 중 4차례 컷 탈락한 그는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회 첫날 상황은 신통치 않았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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