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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기회' 고진영 "3R 실수 많아...최종일 집중해서 경기하겠다"

김지한 기자2021.04.24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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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연이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9개, 보기 4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16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였지만, 18번 홀(파3) 티샷이 그린 바깥을 벗어난 끝에 보기를 기록하고, 코다가 버디를 기록해 순위가 뒤바뀌면서 2위로 마쳤다.

그래도 이번 대회 내내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영은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 적중률 83.3%(15/18)로 준수했고, 퍼트수도 28개로 무난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LPGA 투어 인터뷰에서 "전반에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팅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돼서 전반에 스코어를 잘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도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던 그는 "아쉬웠던 만큼 내일 하루 집중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시카 코다와 경쟁에 대해 고진영은 "제시카는 항상 무념무상으로 치는 것 같다. 그만큼 쿨하게 치는 선수인데, 그런 방법들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제시카와 칠 때는 항상 재미있고, 대화하다보면 너무나 유쾌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5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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