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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라인 안' 김효주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싶다"

김지한 기자2021.04.13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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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여자 골프 세계 8위 김효주(26)가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림픽 출전 경쟁 커트라인에 들어있는 가운데서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4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년4개월여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는 KIA 클래식 공동 5위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공동 28위로 마치고 1주 휴식을 취했다.

김효주는 13일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쉬는 주에는 연습보다 휴식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더워서 휴식에 집중했다. 샷연습도 많이 했지만 그 보다는 잘 쉬었다"고 말했다. 메인 후원사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미국 투어에 와서 좋은 성적으로 출발을 했다. 거기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주는 스폰서 대회이니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2014년, 2015년 대회에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기존과 다른 새 코스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도 김효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스가 바뀌었으니 선수들이 새로운 코스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할 것 같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코스도 굉장히 예쁘고, 상태도 좋다"면서 "선수들도 코스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고, 조금 더 새롭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곳이) 새로운 골프장인 만큼 누가 더 빨리 적응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던 그는 "이전 골프장보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다. 어떻게 바람을 잘 이용해서 그린에 올리고, 바람을 잘 읽고 라인을 잘 읽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도전 의지도 밝혔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출전 경쟁을 펼쳤지만 탈락했던 그는 이번 만큼은 대표팀에 들겠단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현재, 그는 세계랭킹 8위, 한국 선수 중에선 4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6월말까지 이 순위를 지킨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 김효주는 "2016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대표팀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올해는 꼭 잘 해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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