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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KI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김효주 단독 2위

박수민 기자2021.03.2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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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2021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2위 김효주(26)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 들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박인비는 녹슬지 않은 샷 감을 선보였다. 1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12번 홀(파4),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선두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대회 첫날 골프 여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인비는 그린 적중률 83.33%와 페어웨이 안착률 78.57%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퍼팅이다. 박인비는 대회 첫날 27개의 퍼팅밖에 하지 않으면서 많은 버디를 기록했다.

1년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는 보기를 3개 기록했지만 버디를 무려 8개나 잡아내며 5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전인지(27)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공동 17위,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공동 30위에 자리 잡았다.

한편 1년9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하며 큰 화제를 모은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9오버파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으로 쳐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7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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