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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3타 차 추격' 김지영2 "스코어보드 보고 깜짝 놀라"

김현지 기자2020.12.13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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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2.

김지영2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서 치러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솎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작성한 김지영은 순위를 44계단 끌어올려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지영은 지난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오버파를 작성하며 컷오프 기준 타수로 턱걸이 컷통과한 선수다. 하지만 무빙데이에서 활약하며 판도가 뒤바뀌었다. 대회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지영과 유해란이 전부였다. 이 중 김지영은 4언더파를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한 김지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3타 차로 따라붙었다. 우승도 노려볼 만한 위치에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김지영 역시 아직은 얼떨떨하다. 김지영은 "라운드 중반까지도 리더보드를 못봤다"고 하며 "나중에 스코어 보드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그냥 온 것 만으로도 좋았다. 이렇게 잘 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했다.

성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대회를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김지영은 지난 수요일에 미국에 도착했다. 김지영은 "우선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그 다음에 연습하고 코스에 적응했다"고 했다. 점차 적응을 마치고 상승세를 타며 우승에 도전하는 김지영은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전략은) 일단 캐디와 함께 내일 경기 전략에 대해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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