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55위' 고진영 "남은 3일 지켜볼 것"

박수민 기자2020.12.11 오전 10:2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US여자오픈 첫날 7번 홀에서 캐디와 상의하는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첫날을 아쉽게 보낸 그는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굳게 다졌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기록해 2오버파로 마쳤다. 단독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55위다.

고진영은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 1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고진영은 1번 홀과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고진영은 마음을 다잡았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처음으로 버디를 잡으며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대회 첫날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미국골프협회(US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전반에 몇 가지 미스 샷이 있었다"며 "코스 컨디션이 연습 라운드와 다르다. 연습 때는 페어웨이가 딱딱했는데 오늘은 부드러웠다. 드라이브 샷 거리가 짧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후반은 잘 마무리 했다. 앞으로 남은 3일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US여자오픈은 2개 코스에서 동시 진행된다. 고진영이 경기를 시작한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와 잭 래빗 코스다. 선수들은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다른 코스에서 경기한다. 고진영은 "골프를 시작 한 이후 이렇게 경기를 한 적은 처음"이라며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가 조금 더 길지만 잭 래빗 코스와 별로 다르지 않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