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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사고' 크리스티 커, US여자오픈 출전..."최선을 다할 것"

박수민 기자2020.12.10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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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도중 카트 사고를 당해 경기에서 기권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는 커가 사고로 갈비뼈 3개가 탈구됐지만 10일 밤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US여자오픈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커는 인터뷰를 통해 "온몸이 아프지만 경기를 진행하기는 괜찮다"고 말했다.

커는 지난 7일 끝난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2라운드 시작 전 카트 사고를 당했다.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이른 아침 캐디인 매트 겔치스와 카트를 타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커와 겔치스는 함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겔치스는 퇴원 후 자신의 집이 있는 필라델피아로 돌아갔다.

커는 올해 43살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올린 베테랑 골퍼다. 또한 1998년부터 매년 US여자오픈에 출전했고 2007년에는 우승을 했을 만큼 이번 대회에 각별했다. 올해는 US여자오픈 며칠 전 벌어진 큰 사고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갈비뼈 탈구를 포함해 무릎과 팔목, 손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커는 월요일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커는 "월요일에 9개의 홀을 돌았는데 플롭 샷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나마 커의 출전 의지가 강해서였을까, 커의 부상 고통도 줄어든 듯 했다. "화요일에는 18개의 홀을 걸으며 간단한 쇼트 게임을 했다"는 커는 "대회 하루 전날에서야 처음 코스에서 모든 샷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커는 이번 대회 출전에 의미를 두었다. 커는 "부상이 걱정돼 오늘 평소보다 조금 짧게 쳤다. 아직 고통스럽지만 가만히 있으면 점점 사그라진다"며 "진통제도 있으니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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