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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명 출전하는 US여자오픈...기록상 단연 빛나는 '여제' 박인비

김지한 기자2020.12.0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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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

156명이 출전할 제75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는 27명 나선다. 미국(41명) 다음으로 많다. 그 중 가장 빛나는 커리어를 자랑하는 '골프여제' 박인비(32)는 3회 우승을 노린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9일(한국시각) 제75회 US여자오픈에 나설 선수들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소개했다. 10일 밤(한국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이번 대회엔 156명이 출전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치르던 지역 예선전 없이 21개 면제권 항목을 통해서 출전자를 가렸다. 26개국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출전자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21명보다도 많은 규모다. 이어 일본 17명, 스웨덴 10명, 잉글랜드 8명, 호주, 태국에서 각각 6명씩, 프랑스 5명 순이었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US여자오픈에 나서고 있는 선수는 1998년부터 올해까지 23년 연속 출전하는 크리스티 커(미국)다. 이 대회 최다 출전 기록(25회)도 가진 커는 지난 주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대회 기간 중에 카트 낙상 사고를 입어 늑골, 무릎, 팔, 손 등에 부상을 입었지만, 대회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또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도 21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운다. 한국 선수 중에선 2007년부터 출전하는 양희영이 14년 연속 나서 가장 길게 US여자오픈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고, 박인비와 지은희가 13년 연속으로 뒤를 이었다.

2008년과 2013년 우승자인 박인비는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다. 2008년 우승했을 당시 19세11개월17일 기록을 세웠다. 반대로 최고령 챔피언은 1954년 우승한 베이브 자하리아스로 당시 43세6일이었다.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 9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유일하게 2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기록한 '골프여제'다운 기록이다. 지난 주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이번 US여자오픈에서 통산 3번째 정상을 노린다.

역대 챔피언이 다수 출전하는 반면에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는 41명이나 된다. 그중에 아마추어 선수는 24명이다. USGA는 "지난달 25일까지 세계 아마추어 랭킹 상위 20위 중에 18명이 출전한다"고 소개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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