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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샷' 고진영, LPGA VOA 클래식 첫날 공동 10위

김지한 기자2020.12.04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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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VOA 클래식 1라운드를 치른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첫날 강풍과 추위를 뚫고 버디 3개,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면서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허미정(31)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10위로 시작했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3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허미정도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면서 고진영과 똑같은 스코어로 첫날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지난달 중순에서야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복귀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 첫날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날 필드는 추운 날씨와 강풍 탓에 선수들이 대부분 고전했다. 옷을 두텁게 입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이날 나선 고진영도 초반엔 어려워했다. 첫 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했고, 9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 9개 홀을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보냈다. 그나마 15번 홀(파4) 뒤늦은 첫 버디를 기록하고나서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16,17번 홀도 연이어 버디를 성공해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전반 부진을 만회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을 아쉽게 보기로 마치면서 첫날 이븐파 경기를 치렀다.

허미정도 그린 적중률 22.2%(4/18)의 나쁜 흐름 속에서도 퍼트수를 22개로 막는 등 타수 관리를 잘 해내면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첫날 마쳤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9명에 불과했던 첫날엔 찰리 헐이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 코다(미국)와 제니퍼 컵초(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2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5명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과 박성현, 박인비, 최운정이 1오버파 공동 18위, 이정은6과 전인지는 2오버파 공동 31위에 올랐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4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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