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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으로 기권' 찰리 헐 "매우 실망스러워"

김현지 기자2020.09.09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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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치러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찰리 헐.

세계 랭킹 28위 찰리 헐(잉글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기권했다.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 6799야드)에서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이 막을 올린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중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세계 랭킹 톱10 중 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열기가 뜨겁다. 내로라할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선언한 대회 개막을 2일 가량 앞두고 찰리 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헐은 10일 간 격리 후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전했는데 "LPGA투어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 기권했다. 어제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더위, 천식 증세가 있어 시차 적응때문인 줄 알았다"고 하며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세들이 있어 주로 혼자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에서 기권해야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하면서 "이번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며, 나 역시 투어에 복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찰리 헐이 양성 판정을 받아 기권한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세계 랭킹 4위 박성현이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고, 세계 랭킹 6위 김세영과 8위 박인비를 필두로 박희영, 양희영, 김인경, 지은희, 이미향, 신지은, 최운정, 이미림, 전인지 등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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