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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5타 차' 박인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코스...최선을 다할 것"

김현지 기자2020.08.22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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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기협 프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선두와 5타 차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인비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다니 옴니스트(스웨덴)와는 5타 차다.

올 시즌 일찌감치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우승 후 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중단하자 휴식기를 가졌다. 이번 대회가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으로 메이저 통산 8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21승째에 도전한다.

대회 2라운드에서 강풍이 불고 비가 내려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틈을 타 2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순위를 71계단 끌어올린 박인비는 "언더파가 가능할까 싶은 코스였는데, 오늘 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전체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라운드였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 프로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인비는 "남편이 캐디 역할을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 사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캐디하기 정말 어려운 컨디션인데, 군말 한 마디 없이 잘해줘서 고맙다. 남은 2일 더 힘내고 다음주부터 푹 쉬게 해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선두와 5타 차로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스코어가 좋지 않아 오늘 포함해서 나머지 3라운드를 어떻게 쳐야 하나라는 막막함이 있었다"고 하며 "어제 치고 나서도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나 자신에게 계속 얘기했다. 왜냐면 이 코스에서는 어떤 스코어든 가능하고 5타, 10타 차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았던 게 오늘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 3, 4라운드 때도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좋은 플레이하려고 매홀매홀 해 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2일 밤 9시 45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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