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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2위, 허미정 3위, 악천후로 슛아웃 2R 순연

원종배 기자2016.04.30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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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5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지은희.

2라운드가 뇌우로 연기된 가운데 지은희와 허미정이 선두권을 지켰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있는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 2라운드. 지은희는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위에 올랐다. 선두 제리나 필러(미국)와는 한 타 차다.

2라운드 경기가 뇌우로 중단돼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오전 조로 18홀을 모두 소화한 지은희는 운이 따랐다. 흐릿하지만 플레이하기 좋은 날씨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이날 지은희는 샷이 좋았다. 페어웨이는 2번, 그린은 3번만 놓치는 정확한 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지은희는 첫 홀부터 보기를 적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4, 16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서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7번 홀과 9번 홀에서는 8m 가량의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은 마무리를 했다. 마지막 홀 버디는 3라운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시즌 지은희의 최고 성적은 JTBC파운더스컵 공동 4위다. 당시 지은희는 최종라운드를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7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파운더스컵은 올해 유일하게 4일 내내 언더파를 친 대회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보기는 2개만 범하며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선두 허미정은 날씨에 발목을 잡혔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8홀을 다 돌지 못했지만 12번 홀까지 3언더파를 쳐 선두권을 지켰다. 버디만 3개 잡은 허미정은 선두 필러와는 2타 차 3위로 남은 6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다면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할 수도 있다. 허미정은 이날 12번 홀까지 16개의 퍼트만 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제리나 필러가 이날 보기 없이 18홀 동안 6언더파를 쳐 10언더파 선두로 나섰다.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2라운드 18홀을 모두 마쳐 기분 좋게 무빙데이를 맞게 됐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양희영의 분위기도 좋다. 이날 양희영은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 중간합계 6언더파 5위다. 김세영도 11번 홀까지 2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다.

김효주, 백규정, 이미향은 2오버파 이상을 쳐 사실상 컷 탈락했다. 2라운드 컷 통과 기준은 1오버파였다.

순연된 라운드는 4월30일(현지시간)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5월1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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