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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저타 샤이엔 우즈, 부진씻고 공동 선두

이지연 기자2015.06.05 오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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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샤이엔 우즈. 그러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1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 기록인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LPGA 홈페이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드디어 이름값을 해냈다.

샤이엔 우즈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9언더파는 본인의 생애 최저타 기록이다.

샤이엔은 이날 페어웨이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은 2차례만 놓쳤다. 높은 그린 적중율을 기록하고도 퍼트는 26개만 하면서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8개를 잡아냈다.보기는 1개만 범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샤이엔은 이 대회 전까지 부진했다. 최고 성적은 JTBC파운더스컵에서 기록한 공동 26위였고, 이 대회 전까지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먼 거리 퍼팅은 물론 까다로운 3~4미터 퍼트를 다 집어 넣었다.

대회장인 휘슬베어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은 반면 구겨진 그린이 다소 까다로운 코스다. 그러나 첫날 바람이 거의 없어 그린이 부드러워졌고 아이언 샷을 그린에 그대로 세울 수 있게 되면서 출전 선수 대부분의 스코어가 좋았다. 출전 선수 150명 중 10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이븐파까지 하면 121명이다.

샤이엔과 함께 크리스티 커(미국), P.K 콩그라판(태국)이 공동 선두다. 산드라 갈(독일)이 8언더파 공동 4위, 김세영은 7언더파 공동 6위다. 최나연과 김효주는 6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43위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언더파(1언더파)를 치고도 워낙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많은 탓에 공동 86위로 순위가 밀렸다. 17세 천재 소녀 브룩 핸더슨 역시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언더파 공동 8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6일 오전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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