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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모의고사' 전인지, 데일리 베스트

김두용 기자2014.10.17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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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12월 LPGA 투어 최종 Q스쿨 출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모의고사를 잘 치르고 있다.

12월 LPGA 투어의 최종 Q스쿨 출전을 앞두고 있는 전인지는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첫 날 4오버파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1언더파 1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버디를 7개나 뽑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전인지는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15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16번 홀(파4)에서는 150m 남은 거리에서 유틸리티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렸고, 6m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린이 좁고 어렵게 플레이되는 홀인데 버디를 뽑아내 기분이 좋았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지난 8월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난간의 뾰족한 부분에 오른손 엄지를 찔려 아홉 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있는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샷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다. 그는 “백 스윙 탑에서 흔들려 제 플레이를 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샷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 들이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는 “정상적인 샷이 어렵다고 받아 들이고 안전하게 플레이를 했던 게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31위 전인지는 LPGA 투어 최종 Q스쿨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래서 올 겨울 미국무대 진출에 대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기회가 온다면 잡겠다”라고 했다. 전인지는 잘 다듬어진 코스를 좋아한다. 잔디 상태와 레이아웃이 세계적인 수준인 하나외환 챔피언십도 그래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전인지는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에서도 68타를 쳐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종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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