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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미셸 위 '롤렉스 안니카상' 정면 대결

에비앙=이지연기자 기자2014.09.1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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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

올 시즌 메이저 우승자인 박인비(KB금융그룹)와 미셸 위,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질문은 롤렉스 아니카상 경쟁으로 집중됐다.

올해 신설된 롤렉스 아니카상은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포인트를 순위대로 부여해 5개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는 선수가 상을 차지한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 우승(60점)과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위(24점) 등으로 84점을 얻어 1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는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60점)과 브리티시여자오픈 4위(14점)로 2위, 톰슨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과 US 오픈 공동 7위로 3위(68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모 마틴(미국)은 4위(60점)지만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수상 경쟁에서 탈락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5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미셸 위는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롤렉스 아니카상은 올해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며 “부상에서 빨리 회복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다행이다.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꼭 상을 타겠다”고 했다.

3위에 올라 있는 톰슨도 상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톰슨은 “이 대회에 많은 준비를 했고 지금 경기력은 최상이다. 안니카는 내 롤 모델이기 때문에 이 상을 받는다면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이나 거둔 박인비는 여유로웠다. 박인비는 “많은 경험을 했고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부담이 덜하다. 나에게도 시즌 중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중압감을 이기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안니카 롤렉스상은 물론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박인비는 “기록에 대해 의식하면 내 경기를 할 수 없다. 주위에서 이야기해줘 듣긴 했지만 기록을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J골프에서 대회 1~2라운드는 11~12일 오후 6시, 3~4라운드는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에비앙=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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