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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인터뷰] 4년간의 심한 마음고생으로 눈물 흘렸다.

기자2014.09.23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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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년 만에 차지한 우승.. 소감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기쁘고요. 아버지가 이번에 캐디를 해주셔서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아요.

Q. 챔피언 퍼트 후 흘린 눈물의 의미는?

그 동안 제 주변 사람들이랑 저도 마찬가지고요. 고생한 게 너무 생각이 나서요. 거의 4년 가까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거든요. 이런 저런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Q. 캐디인 아버지와의 호흡은 어땠나?

결과가 말해주지 않나요? 너무 잘 맞은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아버지랑 해서요.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스윙을 봐주셨거든요. 미스 샷이 나오거나 템포가 빨라지면 아버지가 바로 아시고 그때 그때 지적 해 주셔서 큰 실수를 안 한 것 같아요. 이번 시합에서는...

Q. 최근 스윙에 변화를 줬는데?

처음엔 스윙을 바꿔서 성적이 많이 안 나왔고요. 슬럼프에 빠진 것 같고, 이게 잘 한 건가, 못한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버지가 "너는 스윙을 바꾸면 훨씬 더 잘할 거야."라고 옆에서 항상 말씀해 주셨거든요.
아버지 말만 믿고 계속 스윙을 바꾸는 데 집중했어요.

Q. LPGA 평균 퍼트수 1위인데, 퍼트 잘하는 비결은?

저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일단 퍼트가 거리별로 중요한데요.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게 한 발. 짧은 퍼트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퍼팅 연습을 시작할 때 한 발 짜리 잣대가 있어요. 연습기구인데요. 거기서 한참을 연습하고 나가고 하는데요. 코스에 나가서 한 발 짜리가 왔을 때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는데 저는 그런 부담을 덜 받는 것 같아요, 연습으로 인해서.

Q. 하반기 남은 대회 목표는?

지금 원래는 이번 대회가 끝나고 며칠 쉬고 싶었는데요. 우승을 하고 나서 보니 욕심이 또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하루만 쉬고 바로 연습 시작해서 아시아 쪽 시합을 준비할건데요. 남은 대회에서도 최대한 잘 해서 승수를 올리는 게 목표에요.

(응원해 준 시청자께...)

5년 동안 자주 못 보셨을 텐데 잊지않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더 많이 예뻐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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